- 장르 : 액션, 드라마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35분
- 개봉일 : 2015.01.21
- 출연 : 이민호(종대), 김래원(용기), 정진영(길수)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종대'와 '용기'의 이야기
무허가 판자촌에서 살고 있던 종대와 용기는 친형제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재개발로 인하여 무허가 판자촌은 포클레인이 와서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살던 집을 잃게 된 종대와 용기는 주먹질과 발길질로 살아남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용역 사무소의 직원들은 사장 강길수에게 끌고 갔습니다. 강길수는 남순철의 부하 직원이었습니다. 남순철은 서태곤 의원에게 정치 깡패로 고용되어 있습니다. 얼떨결에 용역깡패로 불려 간 종대와 용기는 폭력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종대는 난장판 속에서 형(용기)을 찾지 못한 채 홀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이 없던 '종대'는 강길수에게 같은 집에서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길수'는 '종대'를 식구로 받아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수와 순철은 강도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종대는 길수를 구해주었습니다. 3년 후 서태곤 의원을 배신하고 여당 실세 박승구 의원의 부하로 들어간 양기택은 용기를 조직의 간부로 데리고 있었습니다. 한편 길수는 빚 때문에 집을 빼앗길 상황이었습니다. 종대는 길수를 돕기 위하여 민 마담을 찾아갔습니다.
강남의 땅 투기
민 마담은 거액의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땅 투기사업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종대'는 헐값으로 산 땅을 여러 번 되팔아서 투기꾼이 관심을 가지면 땅 값을 몇 배로 높여서 파는 작업이었습니다. 신문사에서 한번 왔다 가면 땅 값은 더욱 많이 올랐습니다. 땅 투기가 가능했던 이유는 김정규의 남서울 개발계획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을 강남으로 옮겨간다는 것을 알고 있던 정부의 공직자들은 투기를 벌이고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강남 개발사업을 맡아 진행하던 서태곤 의원은 장덕재를 시켜서 땅 투기를 시작했습니다. 서 의원의 부하 직원인 종대는 장덕재 사무실로 몰래 들어가 땅문서를 훔치려고 합니다. 그때 상대 조직에 붙잡혀 온 용기를 발견합니다. 종대는 위기에 처한 용기를 구해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3년 만에 재회를 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라이벌 조직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부터 두 사람의 일은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서 의원 밑에서 일하는 종대는 양기택이 필요로 하는 땅문서를 서 의원에게 몰래 넘겼습니다. 양기택은 이 사실을 알고 종대를 납치했습니다. 종대를 구하기 위해 길수는 싸움을 벌여 구출에 성공했습니다. 내부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양기택은 용기를 스파이로 의심합니다. 용기는 자신이 배신자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길수를 죽여야 했습니다. 결국 길수는 죽게 됩니다. 그리고 길수의 장례식장에 양기택파가 들이닥칩니다. 용기는 종대의 편에 서서 자신의 조직과 싸웠습니다. 하지만 종대는 용기가 길수를 죽였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종대'는 '용기'에게 총을 겨누게 되었습니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
2021년 LH 사건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LH 사업은 땅을 사들여 아파트를 건축하는 일을 맡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LH 직원들은 누구보다 토지개발 정보를 빠르게 알고 있었습니다.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지만 개인의 이득을 얻기 위하여 땅 투기를 하고 있던 것입니다. 땅 투기로 토지 배상을 받은 공무원들은 기존 땅값의 몇 배나 달하는 이득을 얻게 된 것입니다. 한 평 남칫의 땅에 열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는가 하면 토지 보상금액이 높은 버드나무를 빼곡히 심어 수백억 이상의 보상금을 갈취한 것입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LH 관련 공무원들과 그의 직계가족들을 전수조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늦장 수사로 인해 정확한 조사를 기대하긴 힘들었습니다. 조사 결과 LH 직원뿐 아니라 국회의원, 정치인, 검찰까지도 연관되어 땅 투기를 한 사실이 적발되었습니다. 신도시 개발의 땅 투기 원인은 바로 개발방식에 있습니다. 1980년부터 택지개발 촉진법을 시작으로 정부가 비밀리에 구역을 결정하고 민간의 토지를 수용하여 개발하게 됩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정보로 소수만이 알게 되는 비밀주의가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야 알게 된 사실일 뿐이지 훨씬 이전부터 투기는 이루어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영화 강남 1970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공직자들의 땅 투기는 당연한 관례였던 것입니다. LH 땅 투기 사건 이후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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