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기생충>, 부자 가난 자본주의 민낯

by ssera 2022. 4. 8.
반응형

기생충의 포스터

  • 개요 : 드라마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31분
  • 평점 : 9.07
  • 관객수 : 1031만 명

기생충의 장르

기생충의 장르는 인간 드라마입니다. 우리들이 신문이나 인터넷 뉴스에서 흔히 봤을 법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집 옆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생각을 해 보면 섬뜩하고 공포스럽습니다. 보는 사람들 마다 장르를 다르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공포 '스릴러', 슬픈 '휴먼 드라마' , 엉뚱한'코미디' 등 다양합니다. 다양한 결론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물음표를 던져준 감독의 의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극과 극의 가족 : 부자와 가난

기택의 가족은 서민 가족입니다. 반복되는 사업 실패로 백수생활을 하고 있는 기택에게는 대학 입시에 여러 번 실패했던 그의 아들, 집에서 놀고 있는 딸, 운동선수 출신의 백수인 아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택의 가족은 고정 수입이 없어 wi-fi 연결도 되지 않는 지하방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봤을 때 흔히 있는 가족 구성원입니다. 이들은 열심히 노력해도 항상 제자리인 사회적 시스템에서 뾰족한 수가 없어 보였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피자 박스 접는 일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택의 아들 기우는 학교 선배로부터 부잣집 딸 과외를 제안받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대학교 증명서를 위조하게 되었고 가족들이 하나 둘 동참하게 됩니다. 기우의 부모님은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지 않았고 오히려 잘했다고 더욱 부추깁니다. 정상적인 가족이 아니었습니다. 한편 박사장의 가족은 IT기업 CEO로 유능한 부유층 가족입니다. 재벌가는 아니지만 IT기업의 중소기업으로 그의 집은 유명한 건축가가 지은 집이었습니다. 이 집은 코너마다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그곳에서 미스터리 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박사장의 아내는 티 없이 맑은 캐릭터입니다. '돈이 많으면 구김살이 없다'란 말이 있는데 박사장의 아내 조여정은 딱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기택의 아들 기우가 과외 선생님으로 왔을 때부터 기우의 말이라면 전부 믿었고, 기우를 통해 기택 가족들은 박사장의 집으로 위장 취업을 하게 됩니다. 취업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집사(이정은)를 부정한 방법으로 쫓아 버리게 되었고 집사(이정은)는 박사장 가족이 없는 비 오는 날 기택의 가족을 찾아가게 됩니다. 기택의 계획은 이때부터 꼬였고, 집사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리뷰: 자본주의 사회의 민낯

저는 이 영화를 5번이나 봤습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인생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볼 때마다 다른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사실 저는 박사장의 집처럼 엄청난 부유층도 아니고 기택의 집처럼 찢어지게 가난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 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봤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박사장의 집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부자의 세계가 궁금하고 그들의 생활을 몰래 훔쳐보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중들이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막상 들여다보니 부자들은 위태로웠습니다. 기택의 식구들은 정당한 노력을 하지 않고 사기를 쳐서 박사장의 집으로 들어왔고 뒤통수를 칩니다. 그런 용기가 있다면 자신들의 위치에서 떳떳하고 당당한 노력을 하지 않았던 기택 식구들이 한심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기택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는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것을 느꼈을 수 도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 것들이 박사장은 손쉽게 됐고 눈에 보이지 않는 수직 관계 때문에 자신보다 더 어린 사람을 깍듯이 모여야 했던 서러움이 북받쳤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박사장이 좋은 사람 같지는 않습니다. 권위의식에 있던 박사장은 사람을 '냄새'로 평가했고 '냄새나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박사장의 말에 피해의식을 느꼈던 기택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극과 극의 가족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자본주의의 민낯을 고발하는 영화였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돈은 꼭 필요한 필수재입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돈은 의식주의 해결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수직적 계급으로 신분을 나누기도 합니다. 우리는 소원을 빌 때면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 주세요'라고 합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고,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 돈을 위해 노력하는 삶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돈 때문에 웃고 우는 영화 기생충의 장르를 슬픈 '휴먼 드라마'라고 결론짓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