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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마의 휴일>, 오드리헵번 그레고리펙

by ssera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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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 포스터

로마에 가면 '로마의 휴일'처럼

8년 전 유럽여행을 간 적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가면 꼭 가야 하는 도시가 로마입니다. 가이드는 로마여행 가는 길 버스 안에서 '로마의 휴일' 영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너무 신기한 것은 60년이 넘은 흑백영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입니다. 제가 태어났을 때보다 훨씬 전의 이야기였지만 너무 재밌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영화 속의 배경이 지금도 그대로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로마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10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가 세계 강대국으로 남아 있는 이유입니다. 로마에 도착하자 '앤'공주와 '조 브레들리'의 데이트 장소를 방문하면서 저의 여행도 시작되었습니다.

앤 공주의 러브스토리

런던과 유럽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고 있는 앤 공주는 쉴 틈이 없는 스케줄 때문에 지쳐있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웃고 있었지만 속 마음은 너무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결국 자신의 집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너무 울어서 탈진한 앤 공주에게 주치의는 신경안정제를 투여합니다. 결국 앤 공주는 아무도 모르게 성을 탈출하고 말았습니다. 바깥세상에 도착한 앤 공주는 졸렸습니다. 주사의 효과가 이제야 나타나서 길에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때 운명처럼 지나가던 사람은 신문기자 '조 브레들리'였습니다. 그저 술에 취한 여자라 생각하며 택시를 태워 집에 데려다주려고 했지만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앤 공주를 조 브레들리의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앤 공주를 자신의 집에서 재우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직장에서 신문에 기재된 사진을 보고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는 여인이 앤 공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앤 공주에 관한 기사를 내면 큰돈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 앤 공주에게 식사를 같이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앤 공주는 바깥세상이 너무 궁금해서 그냥 가버립니다. 브래들리는 그녀의 뒤를 몰래 따라갔습니다. 앤 공주는 처음으로 미용실로 갔습니다. 짧은 헤어스타일을 했습니다. 이 머리는 1950년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머리가 됐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광장에 앉아 젤라토를 먹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조 브레들리'를 우연히 다시 만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하루 종일 함께 놀자고 합니다. 그래서 둘의 데이트는 시작되었습니다. '진실의 입'으로 가서 손도 넣어 보고 해질 녘 광장으로 가서 신나게 춤을 추고 놀았습니다. 그때 공주를 찾던 요원에게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둘은 몰래 빠져나왔고 깊은 사랑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브래들리의 집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앤 공주는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브래들리에게는 더 이상 앤 공주에 대한 특종기사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앤 공주와 조 브레들리는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로마 일정의 마지막 날 앤 공주는 기자들 앞에 나타났고 브래들리가 있었습니다. 앤 공주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로마'를 꼭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만의 사랑 표현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조 브레들리'는 앤 공주와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떠날 때까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

1953년 흑백으로 제작되어 미국에서 처음 개봉했습니다. '로마의 휴일'은 신인이었던 오드리 헵번의 첫 주연작입니다.  반면에 '그레고리 펙' 은 이때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던 스타였습니다. 그레고리 펙은 오드리 헵번과 함께 연기를 하며 그녀의 잠재력을 보았고 오스카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탈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합니다. 그 후 정말로 첫 주연 영화인 '로마의 휴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영화 촬영 당시 그레고리 펙은 아내와의 불화로 이혼위기를 겪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랑스 여성 기자 덕분에 우울한 감정을 이겨내고 영화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프랑스 여기자는 그레고리 펙과 만남을 이어오며 두 번째 아내가 되었습니다. 와일러 감독이 로마를 촬영지로 결정했습니다. 영화 덕분에 로마의 길거리와 관광지는 현재까지도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드리 헵번이 영화에서 타고 다니던 스쿠터 역시 전래 없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신인이었던 오드리 헵번은 눈물 연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감독님은 오드리 헵번에게 큰소리로 화를 냈고 그제야 눈물이 나왔다고 합니다. 진실의 입 장면은 그레고리 팩의 애드리브였습니다. 진짜 손이 잘린 것처럼 연기했고 오드리 헵번은 정말 속았다고 합니다. 스페인 광장에서 젤라토를 먹는 장면 때문에 광관객들은 그곳에서 젤라토를 먹고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결국 로마 정부는 스페인 광장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고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시킨다고 합니다.실제 이탈리아 귀족들이 영화에 특별 출연했다고 합니다. 출연료는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또 실제 이탈리아 기자들도 영화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앤 공주를 찾기 위해 나온 비행기는 이탈리에서 만든 첫 비행기라고 합니다. 오드리 헵번 헤어스타일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짧은 머리가 유행했습니다. 2022년인 지금도 오드리 헵번은 많은 여성들의 롤 모델입니다. 오드리 헵번의 아름다움은 지금도 깨지지 않은 신화입니다. 오드리 헵번이 연기한 앤 공주는 영국의 마가렛 공주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마가렛 공주역시 앤공주처럼 사랑과 자신의 상황 안에서 갈등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영국은 로마의 휴일이 제작되었을 때 마가렛 공주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강력히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앤 공주의 국적을 확인할 수 있는 요소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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