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 스릴러
- 국가 : 미국
- 상영시간 : 158분
- 개봉 : 2022.01.12
- 관객수 : 14만 명
- 감독 : 리들리 스콧
실화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이야기
1995년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본인의 회사로 출근하던 남자가 알 수 없는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마우리치오 구찌가 사망한 것입니다. 범인은 그 누구도 아닌 그의 아내 파트리치아 레자니였습니다. 이 영화는 마우리치오의 살인사건과 구찌 가족 이야기입니다. 마우리치오의 할아버지로 구찌오 구찌에 의하여 명품 구찌는 시작되었습니다. 구찌오 구찌는 과거 런던의 사보이 호텔에 취직하여 벨보이로 일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영국 상류사회의 화려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곳에서 상류층 사람들은 부와 취향을 과시하기 위하여 고가의 소지품을 갖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구찌오 구찌는 결혼을 하고 아들 알도, 바스코, 로돌포를 낳게 되었습니다. 구찌오 구찌는 가죽공예 회사에서 일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192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구찌오 구찌의 장남 알도구찌가 스무 살이 되던 해부터 가업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알도는 22살에 결혼해 조르지오, 파울로, 로베르토를 낳았습니다. 자식들에게 알도는 구찌오처럼 권위적이고 강인한 아버지 었습니다. 그는 일을 사랑했고 사업가적인 재능이 있었습니다. 1938년 로마에 처음으로 구찌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탈리아 패션에 대해 미국의 관심이 커지자 1953년에 뉴욕으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알도는 30년 동안 구찌를 성장시켰습니다. 구찌오 구찌의 막내아들 로돌포는 영화배우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여인과 마우리치오를 낳게 되었습니다. 로돌포는 배우 생활이 어려워 지자 자식들을 위해 구찌의 가업에 복귀했습니다. 알도의 자식들은 가업에 참여하는데 알도의 아들 중 둘째 아들 파올라는 알도의 세 아들 중 가장 창의적이었습니다. 그런 파울로는 구찌에서 디자인을 했습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제품 라인을 만드려다가 아빠 알도가 알게 되어 해고를 당합니다. 억울한 파울로는 아빠 알도의 탈세를 제보하여 알도는 81세에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파올로는 평생이 편안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알도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그의 사업은 실패로 끝나고 채무와 간질환에 시달리다 1995년에 사망하게 됩니다.
붉게 타오르는 욕망 파트리치아
마우리치오와 파트리치아는 사교계에서 만났습니다. 마우리치오는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닮았다며 파트리치오를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파트리치아의 엄마는 운수회사의 설립자였던 남편의 두 번째 부인이었습니다. 마우리치오와 파트리치아는 서로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마우리치오의 아버지 로돌포는 파트리치아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천박하고 당돌하며 돈 밖에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마우리치오는 집을 나와 파트리치오와 결혼하게 됩니다. 파트리치오는 구찌 가문으로 입성하기 위하여 집을 나온 마우리치오를 설득 하기 시작했고 결국 로돌포와 마우리치오는 2년 후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마우리치오는 뉴욕으로 가서 알도 구찌의 일을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1983년 로돌프가 암으로 죽은 후 로돌포의 지분이었던 구찌 주식 50%를 상속받은 마우리치오는 회사 대표인 자신의 삼촌 알도 구찌와 대적하게 됩니다. 파트리치아는 마우리치오가 권력을 얻게 되자 그의 결정과 가족들을 비난하며 마우리치오를 조정기 시작했습니다. 자유가 필요했다던 마우리치오는 결국 집을 나갔습니다. 파트리치아는 온천과 진흙 목욕으로 유명한 호텔에서 알게 된 피나어리엠마와 가까워지게 됩니다. 마우리치오는 인베스트 코프라는 금융회사 도움을 받아 인베스트코프가 알도구찌를 포함 해 나머지 가족들의 회사 지분을 거의 사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1989년 마우리치오는 회사의 회장이 됩니다. 하지만 그의 왕국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경영악화로 1993년 자신의 주식을 인베스트코프에게 매각하게 되었습니다. 파트리치아는 마우리치오의 재산에 병적일 정도로 집착했습니다. 그녀는 뇌에 양성 종양이 생겨 수술을 받게 되지만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 마우리치오에게 실망했고 모든 고통의 원인이 마우리치오에게 있다며 그를 증오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마우리치오가 다른 여자와 동거를 하였고 곧 결혼을 할 거라는 생각에 자기가 가질 수 없다면 제거해 버려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나라 돈 3억 4천만 원을 주며 청부 살인을 계획합니다. 파트리치아를 포함해 총 5명이 가담한 이 비극은 2년이나 지난 후 경찰이 모든 내막을 알게 되었고 마우리치오 아파트에 살고 있던 파트리치아를 연행하였습니다. 파트리치아는 검거 당시 밍크코트를 입고 금과 다이아몬드로 온 몸을 치장했으며 구찌 핸드백을 들고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결국 26년형을 선고받은 파트리치아는 감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리뷰 : 눈이 즐거운 영화
저는 구찌란 브랜드에 당대 최고의 이탈리아 가문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 영화를 통하여 접하게 되었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몰랐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래서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구찌 가문은 한 사람의 욕망 때문에 모든 것이 망가져 버렸습니다. 가족을 중요시하고 가족경영을 앞세운 구찌 가문은 결국 돈 앞에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지금의 구찌는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실력 있는 사람이 경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명품 업계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할 정도로 구찌를 위기에서 구한 것입니다. 이렇듯 기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가족중심의 경영이 아닌 정말 실력이 있는 사람의 경영이 필요하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재벌 기업들도 가족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구찌 가문에 버금가는 사건은 없었지만 불상사를 대비하여야 살아남을 수 있을 거란 메시지를 던져 주었습니다. L 모 그룹도 형제의 난이 지속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잘 마무리가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돈이 없는 사람들은 없어서 문제고 많아도 자식들끼리 싸우니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인성 교육이 돈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돈에 목메지 말고 자식을 따뜻한 정서적인 밥을 먹여 올바르게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미래의 배우자 선택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저의 목표는 새로 정해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녀들과 친하게 지내기입니다. 정서적인 밥을 골고루 먹여서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습니다. 또 이 영화가 특별했던 것은 눈이 즐거웠습니다. 이탈리아의 배경은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구찌라는 명품 브랜드의 옷들을 원 없이 눈으로 즐길 수 있어서 볼거리가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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