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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82년생김지영> , 경단녀 육아맘 위로

by ssera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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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김지영 영화포스터

  • 개봉 : 2019.10.23
  • 관객수: 367만 명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18분
  • 개요 : 드라마

원작은 소설이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1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영화화된 작품입니다. 소설부터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던 작품이니만큼 영화로 제작하기까지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논란의 소지가 있을만한 이야기는 배제하고 최대한 단정하고 깔끔하게 영화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무엇이 빙의를 하게 만들었나

1982년 봄에 태어난 김지영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이자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을 살고 있습니다. 우수사원으로 근무했던 직장에서 결혼과 출산을 하며 퇴직하게 되었습니다. 3년간 육아의 틀에 갇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육아 우울증 증상이 나타났습니다.그녀는 가끔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는 이상한 증세 '빙의'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남편과 가족들에게는 애써 밝은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해가 지는 노을을 보면 가슴이 쿵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고 증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이상증세를 가장 먼저 눈치챈 건 남편이었습니다. 사회관습상 남편은 김지영에게 확실한 도움은 줄 수 없었습니다. 힘들어하는 김지영에게 "육아휴직을 해볼까?"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남자가 육아휴직을 한다는 건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명절에 시댁에서 일만 하는 김지영

명절에 시어머니와 음식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일찍 부엌 소리에 잠을 깬 김지영에게 시어머니가 선물이라고 준 것은 사은품으로 받은 앞치마였습니다. 꽃무늬 앞치마를 둘러메고 부엌에 서서 쉴 틈 없이 계속 일만 했습니다. 지영을 돕기 위해 남편이 할 수 있는 일은 짐을 싸서 친정으로 가자고 하는 이야기뿐이었습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시누이가 집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친정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다시 밥상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고.. 감정이 격해지자 '빙의'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사돈! 당신 딸이 왔으면 내 딸은 집으로 보내줘야지! 당신 딸만 귀한가요? 나도 내 딸이 귀하답니다."

친정엄마의 희생

아픈 지영이를 도와주기 위해 가장 먼저 달려온 것은 친정엄마였습니다. 친정엄마는 가게일을 하느라 손녀인 지영의 딸을 돌보아 주지 못했었습니다. 그랬던 친정엄마는 결국 지영이가 아프자 모두 팽개치고 달려왔습니다. 이때부터 눈물샘이 터졌고 목놓아 울었습니다. 엄마도 한 여자이고, 자신의 삶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데 자식이 아파서 모든 걸 버리고 달려온것 이었습니다. 자식을 위해 모든걸 버리고 희생할 수 있는 건 친정엄마뿐 이라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하고, 죄송했을 것입니다. 친정엄마는 "지영아 , 네가 하고 싶은 건 다 해. 마음껏 해. "라고 얘기했습니다. 김지영은 딸로서, 직장인으로서, 아내로서 여성이기 때문에 불합리하게 겪어야 하는 일들을 겪어 왔고 이 모든 걸 친정엄마가 이해해주고받아준 것이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김지영에게는 굉장히 위로가 되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경단녀, 육아맘이여, 자신을 사랑할 시간을 주자

직장을 다니다가 결혼과 출산을 하면 여성은 두 가지 갈림길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첫째는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만 전념하는 여성과 둘째는 아이는 부모님이나 기관에 맡기고 직장을 계속 다니는 여성입니다. 김지영은 아마도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부모님께 맡겨야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육아에 갇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되었고, 우울감에 빠진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재운 후 자신만의 책상을 만들어 노트북을 펼쳐 놓아주십시오. 그곳에서 관심사를 공부하고 독서를 하면 나 자신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강의를 찾아 듣는 것도 좋습니다. 남편이 돌아오고 난 저녁이나 아이가 어린이집을 간 오전 시간에 한 시간씩 운동을 배워도 좋습니다. 짬짬이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가면 아이가 성장하는 것처럼 엄마도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육아맘과 경단녀들에게 여러 가지 메시지를 던져 주었습니다. 육아하는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어주었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도와주었습니다. 육아 우울증 극복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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